춘삼월 폭설 ‘무너진 농심’ | ||||
서천 피해 24억, 하우스시설 피해 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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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3월 폭설로 문산면을 중심으로 동부지역에 집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3일과 4일의 폭설에 비닐하우스 시설과 표고버섯사의 붕괴로 10일 11시 현재 24억5천8백789천 원의 농가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군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판교면이 비닐하우스와 인삼포, 축사 등이 무너져 5억5천9백여 만원으로 가장 많은 피해가 집계됐으며 비인면, 마산면이 5억5천여만원, 문산면이 4억4천만원 순이고, 장항읍과 종천면은 5백만원 선으로 피해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권희 부군수는 “조속한 피해 복구와 시설농가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논의에 들어가는 한편, 부여 강경 일대 피해지역과 합산, 재해지역특별지구로 선정되도록 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으며, 피해농민의 심정으로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서천을 포함한 ‘특별재해지역’의 중심에 서있는 충남지방의 피해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 대설, 폭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린 눈은 도내 지역에 따라 30∼50cm이상의 폭설에다 진눈깨비가 내려 각종시설들이 무게를 못이기고 주저앉았다. 정부는 우선 6백억의 자금을 연 3%, 2년 거치 3년 상환으로 피해농가에 지원하며 각종 농자자재를 농협을 통해 외상으로 우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서천군 의회는 특별예산편성과 자체조례안을 제정, 재해농가에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런 대책들에 대해 피해농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방울토마토 시설하우스를 경작하면서 이번 폭설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문산의 구경욱 씨는 “조속하고 실질적인 보상이 아쉽다. 별 보상대책도 없이 피해조사만 나와서 오히려 번거롭다”고 말해 농업의 천재지변에 의한 피해보상체계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
한편 박형순 군수의 호주연수 시 폭우피해를 상기하면서 이번에도 나소열 군수의 호주연수 기간에 폭설피해가 발생, 예측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지라지만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못한 게 사실이다. 게다가 부군수도 관외 출장 중이어서 남아있던 군관계자들 마저 폭설피해가 속출하던 지난 6일, 기획실장 등 거의 모든 실·과장이 문화학당에 참석, 재난대비 신속한 대책마련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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