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 한실마을의 아침 ♧♧

소설가 구경욱 2009. 9. 22. 10:35

 




♧♧ 한실마을의 아침 ♧♧



처서(處暑)를 지나

이미 가을 길로 접어 든

차령의 끝자락 한실마을.


이른 봄부터 일 잡아

숨 가쁘게 달려온 삭신

노곤함 때문일까.


정녕 좋은 임 달콤한 품

곱디 고운 꿈에서

깨어나기 싫은 것일까.


한실마을의 아침은,

비단 안개 이불 포근히 덮고

마냥 게으름만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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