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자연 이야기]/***한실의 동물

한겨울 해오라기

소설가 구경욱 2010. 1. 11. 16:57

한겨울 해오라기

 

  지구 온난화로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한실도 예외는 아닌 것 같네요. 보름 가까이 이어지는 흐린 날씨에 소류지가 꽁꽁 얼어붙는 일은 그렇다쳐도, 일단 생태계가 예년과 무척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답니다. 저희 한실 문인방 앞 하천엔 해오라기, 왜가리, 삑삑도요가 월동을 하고 있거든요. 이미 초겨울에 남쪽 나라로 날아갔어야할 녀석들인데 버젓이 우리의 텃새처럼 겨울을 나고 있지요. 또한 이 시기에 어울리지 않게 역으로 북상하는 기러기 떼 모습이 자주 목격되기도 하고요. 이같은 일은 예전엔 도무지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랍니다. 과연 이러한 현상들이 우리들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웬지 기분 좋은 현상은 아니네요.

 

 

 

 

 

 

 

 

 

 

 

 

 

 

 

 

 

 

 

 

 

 

 

▼ 북상하는 기러기떼 모습

 

 

 ▼ 삑삑도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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