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갈대

소설가 구경욱 2017. 6. 16. 05:44




 



갈대


바람에 흔들린다고

마음 약한 계집아이라

함부로 말하지 마라.

결코 꺾이고 싶지 않은

사내의 처연한 몸부림일진데.


밤새 쓰러져 울었다고

눈물 많은 계집아이라

함부로 놀리지도 마라.

아침이면 꼿꼿이 고개 들

하늘에 부끄럽잖은 사내일진데.




  • 소설가 구경욱

     

    1962. 충남 서천 출생   (호랑이띠-황소자리)

    2000.10 월간[문학세계] 단편[푸서리의끝]으로 등단
    2001.10 [제8회 웅진문학상] 현상공모 단편[파적] 당선 

  • 더좋은문화원만들기모임 공동대표
    계간 문예마을 이사
    푸른서천21 자문위원
    뉴스서천 칼럼위원
    서천문화원 이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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