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 / 구경욱
어둠은 성큼 찾아와
내 건너 버드나무며 아카시나무
하나, 둘, 차곡차곡
집어삼키고 앉았는데.
노을이 쓰러져가는 하늘
너무도 아름답다며
저만치 산 너머에
넋을 던져놓고 있는 그대.
혹 사랑한단 말이라면 모를까
내 어찌 그리 쉽게
배고프단 소릴 뱉어내며
그대 어께 흔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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