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저녁 무렵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7. 7. 26. 22:08





저녁 무렵 / 구경욱



어둠은 성큼 찾아와

내 건너 버드나무며 아카시나무

 하나, 둘, 차곡차곡

집어삼키고 앉았는데.


노을이 쓰러져가는 하늘

너무도 아름답다며

저만치 산 너머에

넋을 던져놓고 있는 그대.


혹 사랑한단 말이라면 모를까

어찌 그리 쉽게

배고프단 소릴 뱉어내며

그대 어께 흔들 수 있을까요.





  • 소설가 구경욱

     

    1962. 충남 서천 출생   (호랑이띠-황소자리)

    2000.10 월간[문학세계] 단편[푸서리의끝]으로 등단
    2001.10 [제8회 웅진문학상] 현상공모 단편[파적] 당선 

  • 더좋은문화원만들기모임 공동대표
    계간 문예마을 이사
    푸른서천21 자문위원
    뉴스서천 칼럼위원
    서천문화원 이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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