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실연[失戀]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7. 7. 28. 22:58



 





실연[失戀] / 구경욱



마리아여, 성모 마리아여!

사람이 얼마나 아파야

견뎌내지 못하고

죽음과 입맞추게 되는 건가요?

사랑하는 임 떠나보낸 내 마음의 상처

이토록 깊고도 아픈데.


마리아여, 성모 마리아여!

사람이 얼마나 고통스러워야

이겨내지 못하고

죽음을 끌어안게 되는 건가요?

날 버리고 가버린 임 흔적 지우기가

이토록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마리아여, 성모 마리아여!

이 어둠은 언제 쯤 물러가고

새벽은 분명 다시 오긴 하는 건가요?

내일의 태양은 또 떠오르긴 할까요?

아니면, 난 철 지난 꽃처럼

이대로 시들어버리는 건가요?


마리아여,

성모 마리아여!





  • 소설가 구경욱

     

    1962. 충남 서천 출생   (호랑이띠-황소자리)

    2000.10 월간[문학세계] 단편[푸서리의끝]으로 등단
    2001.10 [제8회 웅진문학상] 현상공모 단편[파적] 당선 

  • 더좋은문화원만들기모임 공동대표
    계간 문예마을 이사
    푸른서천21 자문위원
    뉴스서천 칼럼위원
    서천문화원 이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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