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失戀] / 구경욱
마리아여, 성모 마리아여!
사람이 얼마나 아파야
견뎌내지 못하고
죽음과 입맞추게 되는 건가요?
사랑하는 임 떠나보낸 내 마음의 상처
이토록 깊고도 아픈데.
마리아여, 성모 마리아여!
사람이 얼마나 고통스러워야
이겨내지 못하고
죽음을 끌어안게 되는 건가요?
날 버리고 가버린 임 흔적 지우기가
이토록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마리아여, 성모 마리아여!
이 어둠은 언제 쯤 물러가고
새벽은 분명 다시 오긴 하는 건가요?
내일의 태양은 또 떠오르긴 할까요?
아니면, 난 철 지난 꽃처럼
이대로 시들어버리는 건가요?
마리아여,
성모 마리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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