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 한잔 / 구경욱
우리들의 신께서는
왜,
이 세상 수많은 사람 중에
유독 나에게만
늘 가혹하신 걸까.
혼자서 고개 숙이고 걷던 길
아름다운 수채화로 바꿔 응원하던
눈부신 그 사람
바람 불던 날
거짓말처럼 가버리고.
다시금 혼자서 고개 떨구어 걷는 길
빈 가슴에
눈물처럼 흐르는 빗방울
과연 누가
멈춰 줄 수 있을 것인가.
그래, 인생 뭐 별 거 있어?
흔들릴 땐 더욱 흔들려보는 거야.
예나 지금이나
날 이해하고, 지켜주는 건
오직 너뿐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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