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아침 노을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8. 6. 22. 07:17




  • 아침 노을 / 구경욱
     
    처절히 몸부림치며
    흩어져 가는 저 먹구름은
    누구를 얼마나 보고파하였기에
    지난 밤 꼬박 지세워
    그렇게 울었던 걸까.
     
    가련히 무너져버린
    저 아침 하늘은
    누구를 그리도 그리워하며 뒤척이다
    그토록 시리게 푸르던 눈까지
    저토록 검붉게 변했으려나.
     
    하기는
    그 때 그 사람 홀연히 떠나온 후에
    홀로 남겨진 그 사람 그 모습
    저 하늘 저 구름처럼
    저리도 처연했으리.


  • '[나의 이야기] > **내 詩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팽목항 장맛비 / 구경욱  (0) 2018.06.26
    불면의 시간 / 구경욱  (0) 2018.06.23
    첫사랑의 추억 / 구경욱  (0) 2018.06.20
    당신은 언제나 타인 / 구경욱  (0) 2018.06.17
    사랑과 죽음 / 구경욱  (0) 2018.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