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한가위 추억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8. 9. 23. 13:37





  • 한가위 추억 / 구경욱


    다시금

    되돌아갈 수 없기에

    내리는 황금 햇살 춤사위는

    더욱 아름다운데.


    이제는

    만날 수 없기에

    기울이는 술잔엔 그리운 이야기

    홀로 가득 차 넘치는데.


    기억 속으로 훌쩍 뛰어들어

    엉엉 울며 부둥켜안고 싶은

    그 시절

    그 때 그 사람들.


    눅눅한 일상 중에

    비스듬히 비껴가버렸던

    한가위 추억의 편린들은

    뜨락의 대추나무처럼

    얼굴 붉게 익어만 갑니다.




    • 소설가 구경욱

       

      1962. 충남 서천 출생   (호랑이띠-황소자리)

      2000.10 월간[문학세계] 단편[푸서리의끝]으로 등단
      2001.10 [제8회 웅진문학상] 현상공모 단편[파적] 당선 

    • 더좋은문화원만들기모임 공동대표
      계간 문예마을 이사
      푸른서천21 자문위원
      뉴스서천 칼럼위원
      서천문화원 이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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