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 구경욱
지난해 봄날
따사로운 햇살 너머로
말없이 떠나버린
무정한 너.
뜨겁게 그립던 밤 가고
외로움 흩날리던 날 가고
또한, 내 마음 에이던 삭풍
시련의 계절도 가고.
다시 찾아온 이 봄
너의 얼굴 다시 보니
반가움보다도
살아있었음이 고마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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