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같은 그 사람 / 구경욱
겨울은 그렇더라.
살을 에이는 칼바람
어떤 생명도 허락치 않을 것 같은
갈색 살풍경 뿐인 계절.
헌데 그 속 차분히 들여다보니
언 몸 뉘일 아랫목이 있고
기인 밤 뎁힐 은은한 화롯불을 가진
따스한 계절이더라.
그 사람도 그렇더라.
말이 없어 좀체 속내 모를
작은 미소조차 없어
늘 찬바람 부는 겨울 같던 그 사람.
허나 큰 일 치르면서 보니
봄날같이 달콤한 햇살 한아름
가슴에 고이 품고 사는
아름다운 사람이더라.
'[나의 이야기] > **내 詩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은 떠나가도 / 구경욱 (0) | 2018.12.15 |
---|---|
노을 무렵 / 구경욱 (0) | 2018.12.13 |
노을 / 구경욱 (0) | 2018.12.04 |
자목련 피다 / 구경욱 (0) | 2018.12.02 |
아픔도 추억이다 / 구경욱 (0) | 2018.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