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게 어떠하리 / 구경욱
바람에 떠밀려가던 구름도
이고 가던 짐 무거워지면
함박눈 뿌려 내려놓고
잠시 쉬었다 길을 가더라.
중력에 이끌려
내리막길 따라가는 개울물도
그마져 가던 걸음 힘들어지면
꽁꽁 몸 사려 쉬고 있더라.
정초부터 섣달 그믐께까지
무지개를 쫒아 뛰어야만 했던 그대,
곤한 어께 버거운 짐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는 게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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