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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 정준성

소설가 구경욱 2009. 2. 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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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기 ♥♥♥

 

                                                      -시인 정준성

 

하늘과 땅 위에

 

나부는

 

머리칼 산발하고 북치고

 

춤춘다.

 

 

 

천추에 무슨 업 그리 많아

 

지랄하고 환장하고

 

울부짖나

 

 

 

하늘도 없다

 

조상도 없다

 

독불장군 미친년

 

불쌍코나

 

내가 버린 여자

 

 

 

 시인 정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