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 친구야, 친구야 ♡♡♡

소설가 구경욱 2009. 7. 29. 08:53

 

 

 

♡♡♡ 친구야, 친구야 ♡♡♡

 

 

                                                  - 한실 문인방에서 구경욱 - 

 

 

그 아이 입술에서 샘솟는

풀 빛 이야기들이

죽음의 상체기보다도 깊은 밤 지새운

소쩍새 피울음 마시고 핀

달맞이꽃 슬픈 사연일 줄이야

정말 난 꿈에도 몰랐답니다.

 

 

그 아이 붉은 볼에 너울치는

물 빛 웃음소리가

먼 산 넘어 간 임 발자국 에돌다가 지친

휘파람새 설음 삼키고 일어선

갈꽃의 몸부림일 줄이야

전혀 난 짐작도 못했답니다.

 

 

이슬 자죽 달맞이꽃 얘기며

바람 사위어 간 갈꽃 노래에 행복한 내게

하늘 빛 눈망울의 그 아이는

멧새의 지저귐같이 생그런 언어들을

오늘도 마냥 허물없이 뿌려 줍니다.

친구야, 친구야 하면서...

 

 

 




  • 소설가 구경욱

     

    1962. 4. 3(음) 충남 서천 출생   (호랑이띠-황소자리)

    2000.10 월간[문학세계] 단편[푸서리의끝]으로 등단
    2001.10 [제8회 웅진문학상] 현상공모 단편[파적] 당선 

  • 더좋은문화원만들기모임 공동대표
    계간 문예마을 이사
    푸른서천21 자문위원
    뉴스서천 칼럼위원
    서천문화원 이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