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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 부여서씨 유허비 - 마산면 라궁리

소설가 구경욱 2009. 8. 18. 18:02

열녀 부여서씨(扶餘徐氏) 유허비

 

-. 마산면 라궁리

 

-. 최천웅의 처 부여 서씨는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많은 글을 읽지는 못했지만 어질고 착한 부모 밑에서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아 마음이 착하고 총명하며 부모님께 효성이 지극했다.

  최씨 가문의 며느리가 된 서씨 부인은 남편을 하늘같이 섬겼으며 과묵하면서도 자상하고 인자한 모습을 실천으로 자녀교육을 함으로써 주변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였다.

  집안이 넉넉하지 못한데다가 남편마저 병환으로 눕게 되어 집안은 말이 아니었다. 하루는 남편이 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지만 고기 한 근 살 형편이 아니었다. 생각다 못한 서씨 부인은 자신의 허벅지 살을 떼어 달여준 결과 남편의 병환이 쾌유되었다. 후일에 남편이 “지난번 달여준 고기의 맛이 각별하던데 무슨 고기였소”하고 묻자 부인은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왼쪽다리를 내보이며 용서해달라고 간청하였다. 남편은 부인의 정성에 감동하여 서로 부둥켜 안고 통곡하는 모습에 보는 이들도 눈시울을 적시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 후 부인의 각별한 보살핌을 받으며 단란하게 살다가 남편이 죽자 부여 서씨는 애통함을 이기지 못하고 10일 만에 남편을 따라 죽었는데 남편의 묘와 서씨의 묘 사이에는 오색영롱한 무지개가 3일간이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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