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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리 운봉산성 - 보령 웅천

소설가 구경욱 2009. 10. 6. 15:17

성동리 운봉산성 - 보령 웅천


-. 위치 : 충남 보령시 웅천읍 성동리

보령시 웅천면 성동리 운봉산(熊川面 城洞里 雲峰山)(해발 338m)에 있는 고려시대에 축성된 포곡식(包谷式)의 석축산성(石築山城)이다.
웅천면(熊川面) 소재지에서 북동(北東)쪽으로 솟은 가파른 산이 운봉산인데 산의 북쪽 성동리(城洞里)방향으로 형성된 골짜기를 에워싼 둘레가 900m정도로 비교적 규모가 큰 산성이며, 서천 비인의 관적곡 산성과 축성 기술이 비슷하며 연대 또한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성벽은 자연할석(自然割石)으로 공돌쌓기를 한 아랫부분이 남아 있기는 하나 벽체는 거의 대부분 허물어진 상태이다.
남쪽의 성벽은 지세가 험준한 까닭에 취약한 곳을 보완하여 성벽을 쌓고, 남벽 중간쯤에 평탄한 안부가 있어 건물터로 추정된다.
성은 서쪽 계곡으로 물이 빠질 수 있는 지형이어서 이곳에 수구(水口)와 문터가 있었던 듯하다.
성안에서는 승석문계(繩席文系)의 경질토기편(硬質土器片)들이 발견된다.

웅천지역은 서해에서 도화담과 내산, 구룡 등을 거처 부여 등 내륙으로 통하는 길목으로 백제시대의 산성 다수가 모여 있는 곳이다. 

 

※ 웅천면 성동리는 성의 동쪽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반해 운봉산성 북서쪽에 있다. 이로 미루어 운봉산성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 백제시대에 축성된 잔미산 대천리산성 동쪽에 있어 그렇게 불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 삼곡리에서 바라본 성동리 운봉산 전경 - 성동리 운봉산성은 우측 정상부에서 능선을 따라 계곡을 에워싼 포곡식 산성이다.

 

 

▼ 산성으로가는 운봉산 등반로

 

 

 

▼ 운봉산 정상 안부에 다달으면 운봉산성 서문지로 추정되는 곳이 나온다.

 

▼ 안부에서 올려다본 정상부 방향의 서측 성벽 - 성벽은 거의 무너져 내린 상태이다.

 

▼ 안부에서 성동리 방향 봉우리에서 내려다본 웅천면 소재지

 

▼ 대천리산성이 있는 잔미산 풍경

 

▼ 잔미산과 봉화산이 건너다 보인다.

 

▼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 성동리 방향으로 이어진 성벽 - 운봉산 정상에 세워진 운봉루 건설 시 장비가 오고 간 흔적이 성벽 위로 농로처럼 남아 있다.

 

▼ 정상 부 안부의 모습 - 서문지 및 건물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 정상부근의 서측 성벽 모습

 

▼ 안부쪽을 향해 내려다본 성벽 모습

 

▼ 운봉산 정상의 운봉루 - 운봉루는 산성 정상 성벽 바로 옆에 세워져 있으며 성의 망루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남측 능선을 따라 구축된 성벽 모습

 

 

 

 

 

 

▼ 남측 성벽과 동측 성벽 모서리 부분

 

 

▼ 동측 성벽은 능선을 따라 아래로 이어져 있으나 이렇듯 그 흔적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