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호 가창오리 군무
금강호 가창오리 군무
엇그제 9일 날이었지요.
금강호 호반도로를 지나다가
모처럼 가창오리들의 군무를 지켜보면서
삼각대를 준비하지 않아
그 장엄한 광경 촬영에 실패한 터라 아쉬움이 무척 컸답니다.
해서 오늘 오후
일몰 시간에 맞춰 금강호를 다시 찾았지요.
낮부터 벼르고 있었으니
이번엔 물론 삼각대 챙겨서 집을 나섰지요.
뭐~~~ 삼각대 있어봤자
용 뿔 빼는 재주가 없으니 그 게 그 거겠지만서도요~~~ㅋㅋ
금강호에 도착해 대충 훑어 보니
금강대교 아래 쪽에
가창오리떼 중 가장 큰 무리가 앉아 있네요.
가창오리는 일단 군무를 시작하면
상류 쪽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약간 상류 쪽으로 가서 자리를 잡기로 합니다.
헌데 이 게 웬 떡입니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금강호 석양 빛이 장난이 아닙니다.
뭐 볼 거 있나요?
메고 있던 디카 셧터 그냥 눌러 대야죠~~~ㅎ
더 많은 석양 사진은 별도로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엉뚱한 짓을 하고 있는데
얼라려...???
아직 이른 시간인데 가창오리떼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반사적으로 카메라를 돌려 섯터를 누르긴 했는데
엇그제 촬영에 실패한 기억에 진땀이 납니다.ㅠㅜ
다행히 제 자리로 돌아가 앉네요.^&^
부랴부랴 강둑으로 뛰어 내려가
이미 와 계신 사진작가 선생님들 뒤에
저도 자리를 잡았지요.
아마 잘은 몰라도 제 허접 장비를 보시고
출사 나오신 작가 분께서 속으로 비웃지나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두 전 블로그 소식만 전하면 되니께 괜찮아유~~~ㅋㅋ
강물 위 수 많은 검은 색 점들 보이시죠?
바로 저 녀석들이
저를 이곳으로 불러 낸 가창오리 떼랍니다.
엇그제보다도 개체 수가 곱으로 늘어난 것 같네요. ^&^
얼마나 지났을까...???
갈대꽃 사이 거칠게 사위어가는 강바람 소리와 함께
드디어 가창오리들의 군무가 시작됩니다. ^&^
이상 오늘 허접 디카로 잡은
서천 금강호 가창오리의 군무입니다.
어떻습니까?
이번 주말엔 서천으로 오실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