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문화 탐방]/**** 부여 탐방
구 홍산저포조합 본점 - 부여 홍산
소설가 구경욱
2010. 2. 7. 16:52
구 홍산저포조합 본점 - 부여 홍산
일제 강점기에 홍산지역 최초의 2층 벽돌조 건물이다. 저포는 모시를 말하며 모시산업이 유명했던 충남 서부지역에서 관련 시설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다. 저포조합 본점이 있었던 홍산은 한산모시로 대표되는 저포팔읍(저산팔읍) 중 한 곳이다. 외부마감 및 내부공간의 변형이 있었으나 내부 목조계단, 2층 목조마루 및 지붕 목조트러스 등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있다.
※ 저포팔읍은 저포 즉 모시가 생산되던 충청도의 여덟 개의 읍을 말하는 것으로 한산, 서천, 비인, 부여, 임천, 홍산, 남포, 정산을 말한다. 저산팔읍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18세기 후반에는 모시가 거래되던 각 읍에는 5일장이 크게 활성화가 되었는데 부여의 읍내장이 3일과 8일에 열렸고, 은산장이 1일과 6일에 열렸다. 임천의 읍내장은 4일과 9일, 남당장은 3일과 8일에 열렸다. 한산의 읍내장은 1일과 6일, 신장장은 3일과 8일, 장등장은 4일과 9일에 열렸다. 홍산의 읍내장은 2일과 7일, 마정장은 1일과 6일, 노은치장은 3일과 8일, 신기장은 1일과 6일에 열렸다. 서천의 읍내장은 2일과 7일, 길산장은 4일과 9일, 대조장은 5일과 10일에 열렸다. 비인의 읍내장은 3일과 8일, 종천장은 1일과 6일, 판교장은 5일과 10일, 남포의 대천장은 4일과 9일, 간치장은 1일과 6일에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