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경욱 2010. 3. 6. 20:09

쥐불놀이

 

지난 보름날

얄궂은 비 때문에 못한 쥐불놀이...

소싯적에 한 쥐불 했는데

참 아쉬웠지요.

 

맘 먹은 거 꼭 해야 풀리는 직성 어디로 가나요?

못하면 두드러기 나는 체질은 또 어떻고요.

 여튼 그 놈에 몹쓸 소갈머리~~~ㅋ 

 

해서 오늘은 일찌감치 저녘밥 먹고

쓰레기장에 가서 분유통 주워다가

구멍 뻥뻥 뚫어 쥐불깡통 만들고

광솔만은 못해도

장승 만들 때 잘라낸 나무토막 적당히 쪼개

기어이 쥐불놀이를 해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