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경욱 2010. 5. 3. 00:26

곳감재의 노을

 

곶감재는 서천군과 부여군계 지역으로

서천군지와 여지도서 등 고지도에

저령(猪嶺)이라 기록되어 있다.

허나 정확한 지명의 유래는 전해지는 바 없으며

다만 80세 이상의 어르신들의 기억으로

돝고개라 불리웠다 하는 것으로 미루어

돼지에 얽힌 사연에서 지명이 유래 됐음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이 고개는 1,300여년 전

나당연합군의 백제 침공 시

기벌포로 상륙한 소정방의 당나라 13만 대군이

대령대로를 거처 저령을 넘어

사비성으로 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