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비망록 속으로

장인어른 가신지 벌써 1년...

소설가 구경욱 2010. 6. 9. 21:04

장인어른 가신지 벌써 1년...

정든 백구두 거두시고

앉은뱅이 신세 된 채

초라히 누워 계시던 모습,

그래서 지루하기만 했던 7년의 세월들...

그 짜증 섞인 목소리에

얼음장 같은 표정조차도

이제는 그리움의 향기가 되어

가슴 속 깊숙히 스며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