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달맞이꽃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7. 9. 10. 11:00

 




달맞이꽃 / 구경욱



그대 그리워

작은 가슴 가득히 흐르는 눈물
 꼭 꼬옥 가두어야했던
숱한 나날들.


오랜 기다림 끝에

두터운 구름

옷고름처럼 풀어헤친 푸른 달

그 모습 온전히 드러내면.


나는 비로소

창백하기만 했던 이 마음

그대 향해 상긋한 미소로

사알짝 꽃피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