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한실 이야기]/한실마을사람들
♧♧♧ 구설환 先生 고희연 ♧♧♧
소설가 구경욱
2011. 8. 28. 18:54
♧♧♧ 구설환 先生 고희연 ♧♧♧
옛 부소산인 원진산으로부터 시작해
솥정재에 저령(猪嶺)을 따라 넘쳐 흐르는 푸르름...
또한, 시원하게 에돌아 내리는
운포서당골에 육굴 테뫼산성의 곡풍이
아예 향기롭게 느껴지는 우리 한실마을...
유별나게 긴 장마 끝
머잖아 찾아 올 풍년의 격양가인 듯
정자나무 우둠지 쓰르라미 노랫소리
앙칼지게 고막 두드리던 날
우리 은곡리 마을회관이 모처럼 들썩했지요.
박상굴 구설환 선생(장남 구만기) 고희연이
가족 친지는 물론 마을 어르신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장수관에서 성대히 열렸거든요.^&^
몇 해 전...
오늘 칠순을 맞은 구 선생님 건강에 이상이 생겨
얼마 간 병원 신세를 진 터라서
마음 고생이 심했던 때문일까요?
칼바람에도 눈하나 끔쩍하지 않을 것 같은 장남 만기씨,
오늘의 행복이 믿기지 않는 듯 눈에 이슬이 맺히네요.
그래서 옛 어른들이
자식은 무한정 힘 닿는 데까지 낳고 봐야 한다 했던 모양입니다. ㅋ
옛부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다 잃는 것이라 했지요.
고희를 맞으신 구설환 선생님과 김신혜 여사님
더욱 더 건강하시고요,
오늘의 이 행복한 모습
전능하신 임의 축복 속에 오래도록 이어지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