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경욱 2017. 6. 13. 07:04



 


** 갈림길 **

 

산다는 게

뭐 별 거 있을까요?

먼 여정 끊임없이 나타나는 갈림길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그날그날 맘에 이끌려

하나 둘 선택해 길을 가는 거지요.

 

어느 땐 모두 가시로 뒤덮인

갈림길을 만나 

어디로 가야할 지 망설이기도

어떤  양쪽 다 평탄 대로를 만나

어느 길을 포기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하지요.

 

헌데 참 웃기는 건 아주 중요한 기로에서

열에 아홉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한 길이

잘못 접어 든 길이라는 것이고

그런 사실을 깨닫게 된 때는

이미 되돌아가지 못할 만큼

너무 멀리 왔을 때란 것이지요.

 

그렇다고 가고픈 길

맘에 드는 길 다 외면하고

배참으로 엉뚱한 길 골라서

갈 수 없는 노릇이고 보면

언제나 그래 왔듯 최선을 다해 길을 찾고

그 이후는 전능하신 분께 맡길 수밖에.






  • 소설가 구경욱

     

    1962. 충남 서천 출생   (호랑이띠-황소자리)

    2000.10 월간[문학세계] 단편[푸서리의끝]으로 등단
    2001.10 [제8회 웅진문학상] 현상공모 단편[파적] 당선 

  • 더좋은문화원만들기모임 공동대표
    계간 문예마을 이사
    푸른서천21 자문위원
    뉴스서천 칼럼위원
    서천문화원 이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