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 첫사랑 ♡♡
소설가 구경욱
2017. 6. 22. 06:36
♡♡ 첫사랑 ♡♡
아, 아, 나를 위해
영원히 기억해 주시어요.
빗방울 머금은 한여름 구름만큼이나
부드럽고 격렬했던
지난 시절 우리들의 이야기
그 아름다움 말이에요.
아, 아, 나를 위해
영원히 잊지 말아주시어요.
작은 덩이를 굴려 눈사람 만들 듯
둘이서 소중히 여기며 키워가던
무지갯빛 단꿈
그 경이로움 말이에요.
전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차마 잊지 못할 거예요.
풀잎에 연 이슬 같은 당신으로부터
신비롭게 전해져 오던
에메랄드 빛 순결
그 투명함 말이에요.
감히 하늘의 뜻 거스르지 못해
우리들의 이야기는
가련한 운명의 슬픈 얘기가 되고 말았지만
당신과 함께 느꼈던
그 황홀했던 떨림은
아주 오래도록 간직하게 될 거예요.
가슴 깊이 영원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