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거북이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7. 9. 17. 10:42
거북이 / 구경욱
멀고 머언 광야
힘겹게 지고 왔을
그대의 그 짐.
이제부터는
내가 다 지고 가리니
그대 훨훨 벗어던지고
한껏 뛰어봐라.
저 초원을 향해
거침없이 뛰어가는
깜찍한 토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