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경욱 2018. 4. 8. 11:00


 


바람아 / 구경욱


철새 날아간 호수엔

지난 겨울

가슴 시린 기억만

가득히 떠다니는데.

바람아, 그렇게 흔든다고

알알이 맺힌

내 마음 속 그리움마저

떨어져 구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