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경욱 2018. 4. 26. 06:28





로망 / 구경욱


잿빛 하늘 갈아대다 지친

구름 같은 난데,

이 땅덩어리 모두

먹으로 갈아 없앤

가슴 속 사연

다 쓸 수 없는 난데

아, 단 한 순간만이라도 좋다

이 세상을 길들여 봤으면...

아, 단 한 번만이라도 좋다

내 마음속 여인을

한껏 끌어안아 봤으면...


-단편소설 [궤적] 중에서-




  • 소설가 구경욱

     

    1962. 충남 서천 출생   (호랑이띠-황소자리)

    2000.10 월간[문학세계] 단편[푸서리의끝]으로 등단
    2001.10 [제8회 웅진문학상] 현상공모 단편[파적] 당선 

  • 더좋은문화원만들기모임 공동대표
    계간 문예마을 이사
    푸른서천21 자문위원
    뉴스서천 칼럼위원
    서천문화원 이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