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운명의 길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8. 6. 6. 01:30
운명의 길 / 구경욱
어느 길로 가야 옳으냐
바람에게 길을 물었더니
어느 길로 가든
다 마찬가지라고
그러더라.
그럼 어떻게 가야 되느냐
다시 길을 물었더니
될 일은 어떻게 가도 되고
안 될 일은 어떻게 가도 안 된다
그러더라.
그럼 방법이 없더냐
또 다시 길을 물었더니
매일매일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길을 가는 게
유일한 길이라 그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