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팽목항 장맛비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8. 6. 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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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팽목항 장맛비 / 구경욱

     

    흐르는 그대 눈물이야

    살포시 안아

    가슴으로 닦아준다지만,

    서럽게 우는 하늘

    몸부림치는 바람에

    뭍을 치며 통곡하는 파도는

    도무지 어찌 할 수 없으니

    나도 그냥

    펑펑 따라 울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