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경욱 2018. 12. 4. 22:03






  • 노을 / 구경욱

     

    햇님은 진작에

    서녘 하늘로 넘어갔는데

    여전히 서산에 주저앉아

    눈시울만 붉히는 저녘 놀.

     

    머어언 먼 하늘 아래

    이름 모를 땅

    소식마저 끊긴

    임은 아시려나.

     

    노을 빛 가득

    대숲에 머물다 가는 실바람에

    애잔히도 흔들리는

    댓잎 같은 이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