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경욱 2018. 12. 27. 07:58






  • 짝사랑 / 구경욱

     

    약속은커녕

    이별도 없이

    봄바람처럼 살며시 왔다가

    밤바람처럼 말없이 가버린 너.

     

    그리곤 무슨 훈장처럼

    내 마음 속에 남겨진

    차마 수줍어 피어나지 못한

    한송이 작은 꽃망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