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별바라기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9. 1. 17. 21:12




  • 별바라기 / 구경욱

    내 마음의 뜨락에

  • 눈발처럼 내리는

  • 별빛 하나

  • 그리고 서글픈 별바라기.


  • 감나무 꼭대기에 오르면
    손끝에 닿으려나.
    저 산마루에 까치발이면
    손에 잡히려나.

    갖고 싶다고
    가질 수 없는,
    설령 갖는다 해도
     언제까지 내 것일 수 없는 운명의 너.

    아무리 밤을 지새운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한줌 흙으로도 돌아가지 못할
    가엾은 내 욕망의 굴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