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입맛 /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9. 3. 12. 21:22
입맛 / 구경욱
단맛에 빠져
막대사탕 물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달달한 커피에 반해
음악다방 즐겨 찾던 시절도 있었다.
세상살이
어디 입맛대로
꿀맛 같은 시절만 골라
살아갈 수 있으랴.
엎어지고, 잦혀지고
뒷통수 맞으며 살다보니
이제는 씀바귀며 고들빼기 쓴맛
입에 맞는 시절이 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