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내 詩 속으로

봄꽃 뜨락에서/ 구경욱

소설가 구경욱 2019. 4. 1. 08:15







  • 봄꽃 뜨락에서/ 구경욱

     

    불어오는 봄바람에

    화들짝 놀라

    꽃망울 터뜨린

    우리집 뜨락의 봄꽃들.


  • 겨울 채 다 가기 전부터

    꽃 피길 기다리며

    심고 가꾼 건 난데

    이를 차지한 건

    한가로운 휴일 오후

    아지랑이 밟고 산책 나온

    새로 이사 온 그 여자.


  • 봄꽃 뜨락에서 알았네.

    봄은 초조히 기다린 나의 것이 아니라

    망중한의 여유로움 즐길 줄 아는

    그 여자의 것이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