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보건진료소 - 행복한 건강 걷기교실
며칠 전
감기 때문에
지원리에 있는 보건진료소에 다녀왔지요.
붉은 장미가 흐드러진 아담한 진료소...
그런데...
어라...???
맞은편에 처음 보는 현수막이 걸려 있네요.
진료소 안으로 들어 가 보니
지난 4월에 새로 부임
부군과 함께 상주하고 계신 박춘임 진료소장님께서
동네 아주머니 건강상담을 하고 계시네요.
궁금한 것 못참는 성격이라서
다짜고짜 여쭤봅니다.
앞에 걸려 있는 현수막이 뭐냐고...ㅋ
그랬더니 후덕한 미소의 진료소장님
아주 친절하게 대답해 주십니다.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매주 세 차례 (월,수,금)
오후 8시 반에 지원리 마을회관 앞에 모여
구동리(황굴) 마을 회관 앞까지 다녀오는 겅강 프로그램을
벌써 6주 째 하고 있다고...
해서... 오늘 밤
저도 그 프로그램에 참여해 봤습니다.
정확히 8시 반에 지원리 회관으로 갔는데
이미 낯익은 많은 분들이 모이셔서
담소겸 재미 있는 놀이로 몸을 풀고 계십니다.
한바탕 배꼽 빠질 놀이로 몸을 푼 다음
구동리(황굴)로 향합니다.
참여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 왕래가 거의 없는 이 길을 택했다네요.
짝을 찾는 개구리 울음소리...
싱그러운 풀벌래 소리...
그리고
내 좋아하는 이웃들과 나누는 꽃다운 이야기와 웃음소리...
이렇듯 대자연의 향연...
별빛이 쏟아지는 길을 따라 행복한 걷기 왕복 약 2.5KM...
그렇게 다녀와서는
스스로 출석부에 스티커를 붙인답니다.
착한 유치원 어린이들처럼...ㅋ
그렇게 잠시 숨을 돌린 후
재미 있는 놀이로 마무리 운동을 합니다.
한켠에선 오누이가 사이 좋게...
게임에 져 주저 앉아야만 해도, 마냥 즐거워 웃음만 터져 나옵니다.
결국 소림사 짜장 게임의 최종 결승전은
남녀 대결.,, ㅋ
공교롭게도 지원교회 목사님과 집사님...
결과는 여성의 승리...
에구, 목사님...
게임 전에 기도 좀 하시잖코서요.
그리고 전, 아직까지 남여 대결에서 남자가 이기는 거
한 번도 못봤슈~~~~ ㅋㅋ
그렇게 지원리 초여름 날 밤은
아쉬움 속 내일을 향해 깊어만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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