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사 풍경 - 부처님 오신날

오덕사 풍경 - 부처님 오신날

 

불기 2555년 사 월 초파일

즉, 석가탄신일...

 

지난 밤, 후둑이다 간 비의 흔적

실비단 안개 헤치고서

불자는 아니만, 석탄일을 맞아

부여군 충화면 오덕리에 있는 오덕사에

잠깐 다녀왔지요.

 

욕심이었을까요?

궂은 날씨에 그럴 리야 없겠지만

사실인 즉 보물 1339호인 오덕사괘불탱 (五德寺掛佛幀) 실물

혹 볼 수 있을까 하고 갔었지요.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 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 그림을 말하는데

불가에서 오늘처럼 큰 법회는

다시 없을 터이니까요.

 

역시 버리고, 또 버려야 할

욕심이었지요.ㅜㅜ

 

그래도 아쉬움 속에 뒤돌아서는 발걸음

생각지 않게 무겁지 않았던 것이

오덕사 괘불탱 카메라에 담지 못했어도

작지만 귀한 깨달음 하나 가슴 속에 동냥해

내려오고 있어 그랬나봅니다.^&^

 

 

 

 

 

 

 

 

 

 

 

 

 

 

 

 

 

 

 

 

 

 

 

▼ 보물 1339호인 오덕사 괘불탱 사진과 그 아래 보관함

 

 

▼ 대웅전 옆에 있는 조선 14대 임금인 선조대왕 태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