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떡밥압축기
노느니 이라도 잡는다고했지요.
지난 추석 연휴에 떡밥압축기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늙그막에 직장생활을 하게 된지라, 이 바쁜 일상 중에 언제 사용하게 될 지 모를 떡밥압축기지만, 여튼 주변에 굴러다니는 폐품 주워다가 지렛대 원리의 압축기 대충 조립해 봤답니다.
압축기 손잡이는 부서진 수동식 농약분무기에서 빼낸 것으로 용도상 애초 구부러져 있었는데 망치로 두서너번 개 패듯 두들겨 펴서 사용했답니다.
아래 고정틀은 컨테이너 방범창 떼어낸 것으로 1.5mm, 1,2t 아연도금 철재 사각 파이프를 사용했지요, 다소 약해 보이기는해도 보기만 그렇지 사용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답니다. 손잡이와 달리 크게 힘 받지 않으니까요. 따라서 20mm 알루미늄 파이프를 사용해도 제 생각으로는 충분할 것 같네요.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가벼운 것이 이동 시 좋으니까요.
손잡이와 고정틀, 그리고 압축통을 누르는 봉을 연결하는 부위는 아래 사진처럼 직접 고정하지 않았답니다. 아래 위로 약간씩 움직일 수 있어야 압축 시 압축봉이 수평으로 작동하기 때문이지요. 이는 차량 긴급 수리 시 사용하는 유압 작기나 싸개단추 만들 때 이용하는 돗도기 등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식이지요.
떡밥압축이 정밀을 요하는 작업이 아니다보니 직접 연결해도 별 무리는 없지만 어쨌든 이렇게 해야 가장 이상적으로 작동한답니다.
압축봉은 12mm 볼트 너트를 사용했는데, 약간 길게 했답니다. 왜냐하면, 떡밥 압축 후 압축통에서 빼낼 때를 염두에 둔 것이지요. 압축봉 끝의 고무는 조립식 창고건물 행거문 부속으로 더 이상 열리지 않게 할 때 사용하는 방진고무랍니다. 손잡이와 압축봉 연결은 배관 닥트 설치할 때 사용되는 브라켓이라고 하나요? 하여튼 그 거 주워다가 펴서 사용했답니다.
떡밥 압축 시에는 위 사진처럼 뒷편 고정 브라켓에 놓고 압축봉을 작동시키고요,
압축된 떡밥을 빼낼 때는 아래사진처럼 앞쪽으로 끌어 당긴 후 다시 살짝 압축하면 떡밥이 쏙~~~ 빠져나오도록 하였답니다.
다만 떡밥압축통이 불완전한 상태인데 [잉어나라] 쇼핑몰에서 3만냥에 파는 게 있으니 다음에 낚시용품 주문하게 되면 보내달라고 해야겠네요. 그리고 압축기 가지고 다닐 때 손잡이가 위로 올라와 불편하므로 볼트를 풀었다가 다시 조립해야 되는데 다음에 다시 만들게 되면 손잡이 형태를 'ㄱ'자로 해서 그런 불편합을 해소할까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굴러다니는 폐품 주워다가 고구려민족 잉어떡밥압축기 완성!!!
떡밥 압축해 봤냐구요?
ㅎㅎ 물론 안해봤지요.
헌데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 먹어봐야 아나요?
딱 보면 답이 나오죠 머~~~ㅋ
특허니 뭐니 그런 거 전혀 없으니 잉어낚시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께서는 이렇게 대충 한 번 만들어 보세요. 다만 릴낚시 동호회 잉어나라 제 아이디인 [고구려민족] 잉어떡밥압축기 방식이라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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