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작품]/******* 좋은 詩

선운사 동백꽃 / 김용택

소설가 구경욱 2018. 6. 16. 06:19





선운사 동백꽃 / 김용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때문에

그까짓 여자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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