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대곡흥학당(현 서천군 문산면은곡리) 야학 사진자료

위 사진은 일제 치하에서 4년제 문산보통학교에 진학하지 못해 문맹이던 젊은이들이 한실마을의 성지와 같은 대곡서당 강당에 영흥회(永興會)라는 이름으로 모여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대신에 당시 언문이라 부르던 우리 말 "가갸거겨 고교구규..."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를 쓰고 배우던 대곡부락 야학당 기념사진이다. 이 사진은 필자의 부친이신 구병채(병숙) 선생의 유품으로 그동안 보관 되어 왔다.
일제 강점기 대곡서당에서 회계 구병호(晦溪 丘秉昊) 선생으로부터 한문학을 강학 받은 마지막 세대들이 해방 이후 유독 경찰에 투신한 분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인물이 서천군 마산면 나궁리(한산 은적) 출신의 최종열(崔鍾烈) 총경이다. 최총경은 1971년 금산 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이후 80년대 초까지 보령, 공주, 제주 서귀포, 청양 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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