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에 버리고 간 양심
은곡 소류지는 년중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 말은 고기가 잘 잡힌다는 얘깁니다.
주로 지렁이 미끼에 5~7치 정도의 붕어가,
적게는 하루 20~30수, 많게는 50~60수 정도 올라옵니다.
물론 재수 좋으면 글루텐이나 찐깻묵에
30~50급 발갱이도 몇 마리 잡을 수 있답니다.
베스, 블루길, 가물치 같은 외래 어종과 포식 어종이 없어 그렇지요.
그런데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바람 불어 좋은 날,
복잡 다단한 일상으로부터 탈출해
머리 식히러 왔다가
싸가지에 양심까지 버리고 갔으니...
30년 가까이 잉어낚시를 즐기는 낚시인으로서
정말 얼굴을 들지 못하겠네요.ㅠㅠ
'[내고향 한실 이야기] > ** 한실은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약 보관함 및 충전식 분무기 보급 (0) | 2009.04.30 |
---|---|
은곡리 어르신들 안면도 꽃박람회 관람 (0) | 2009.04.29 |
한실에서 가장 오래 된 소나무 (0) | 2009.04.26 |
문인방 앞 겹벚꽃 (0) | 2009.04.24 |
한실에 자생하는 제비꽃들 (0) | 2009.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