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선이 시집 가던 날 ♡♡♡
2009년 11월 28일 토요일
안개 자욱한 날, 미지의 땅 강원도를 향해 훌쩍 떠나봅니다.
우리 은선이가 영월로 시집가는 날이거든요.
은선이는 코딱지 만할 때부터 줄곧 지켜 본
지원리에 사시는 선배님 큰 딸내미로,
저의 사랑하는 딸 서영이와 지영이에 대응 될 만큼 무척 귀한 존재지요.
그러니 내겐 우리 은선이일 수밖에~~~^&^
짙은 새벽 안개를 헤치고
고속도로를 미끄러져 가길 두 시간 여...
비로소 세상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합니다.
품 안에 있던 딸 출가 시킨다는 게 너무 부담이 됐을까요?
지난밤 급체로 부대꼈다더니
오늘은 정말 촌스럽게 멀미까지하는 선배님...
그렇잖아도 험상한 얼굴, 거시기 밟은 것처럼 잔뜩 일그러졌네요.ㅠㅠ
그러니 인물이 약간 되는 신부 어머니가
우리 은선이 결혼 축복을 위해 먼 길 마다하지 않으신 하객들에게
인사를 대신합니다.^&^
출발 세 시간 여 만에 도착한 영월 땅.
헌데 예식 시간보다 두 시간 이상 빨리 도착했네요.
먼 초행길에, 또 주말이기에
행여 귀한자리 늦을까 일찍 출발한 탓인가 봅니다.
그래도 늦는 것보다야 백 번 낫지요.^&^
한 시간 쯤 기다렸을까?
드디어 사돈댁 식구와 하객들이 일순간 벌떼처럼 몰려오고
적막하기까지 하던 예식장 안은
포만감 깊은 웃음 소리로 들썩합니다.
에혀~~~~ 이제야 잔칫집 같네요.^&^
오늘의 여주인공 우리 은선이~~~
이제는 친정 아버지, 그러니까 선배님을
다행히 조금밖에 닮지 않아 너무도 곱습니다.~~~ㅋㅋ
신부 측 하객들은 서천에서 전세버스로 함께 왔기에
미리 차 안에서 인사를 다 해버려 별 할 일이 없지만,
영월 토박이인 사돈 댁은 다릅니다.
두 내외 분, 밀려드는 하객들을 맞으시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드디어 예식이 시작됐네요.^&^
너무도 아름다운 두 분의 인연
오늘처럼 늘 행복한 웃음 넘치는 가정 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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