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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서희진(徐希震) 정려 - 시초면 태성리

소설가 구경욱 2010. 2. 18. 16:31

효자 서희진(徐希震) 정려

 

-. 장성 서씨(長城徐氏)

-. 서천군 시초면 태성리

-. 본명은 희도, 1873~1918, 병조참의 송암공의 11대손, 가선대부 예조참판 서영규의 셋째 아들

-. 서희진은 어려서부터 부유한 가정에서 유학에 전념하였으며 학문에 뛰어나고 효성이 지극하고 형제간의 우애도 깊었다.

  어느 날 글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희진은 갑작스런 병으로 누워 계신 아버님을 보고 정성을 다해 낫게 해드려야겠다는 신념으로 누워 계신 방에 손수 불을 피우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성을 다하였다.    그 후 아버님께서는 차도가 있어 일어나시니 어린 효심에 하늘도 감동한 모양이다. 그러나 또, 아버님께서 원인 모를 병으로 그만 자리에 눕게 되었다. 유명한 의원과 좋은 음식을 드리며 밤낮으로 수년 동안 병간호에 온갖 정성을 다하니 부유했던 가산은 점점 탕진되고, 설상가상으로 형님께서 먼저 세상을 떴다. 그는 아버님의 치료비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남의 집 고용살이를 하기로 결심하였다. 자신의 힘으로 아버님의 약값을 벌 수 있고 가족들이 굶주림 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즐거움으로 열심히 일하며 아버님의 약탕을 올려 드렸다.

  고생을 무릅쓰고 고용살이 3년 되던 해 그의 극진한 효행과 정성에도 불구하고 운명하시게 되니 손가락을 찢어 피를 입에 넣어드려 3일간을 더 사시게 하였다. 이 같은 효심에 순종께서도 효성을 기리는 뜻으로 가선대부 돈녕부도정(정3품)이라는 벼슬을 내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