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정인교(鄭仁敎) 인환(仁煥) 정려
-. 서천군 판교면 복대리 (부소)
-. 조선시대 사람. 보령군 미산면 풍산리에서 가난한 선비의 아들로 태어남
-. 정인교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말씀이라면 목숨까지 내걸 정도로 순종하는 성품을 지닌 분이었다. 부모님께서 출타하시어 늦은 밤까지 돌아오지 않으시면 밤길을 두려움 없이 부모님 마중을 나가 모셔 오고서야 잠을 이루었다. 산길을 가다 호랑이를 만나 겁에 질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으나 호랑이도 정효자의 효심을 깨닫고 함께 갔다고 한다. 이렇게 정효자의 부모님 섬기는 마음이 사나운 호랑이까지도 감동시킬 수 있을 만큼 뛰어났으며 보기 드문 효자라고 칭송이 자자하였다.
어느 날 아버지께서 병환으로 자리에 눕고 말았다. 가정이 빈곤하여 약 한 첩 제대로 구입할 수 없는 처지였으나 아버지 병환을 낫게 해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약초를 찾아 험한 산길을 헤매다가 길을 잃은 적도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갖은 약초를 구하여 수년간 지성으로 간호를 하여 생명을 연장시켜 드렸지만, 끝내 세상을 뜨시고 말았다.
아버님을 잃은 정 효자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슬픔에 잠겨 슬피 통곡하였고, 생전에 못다 한 효도를 묘소 앞에서라도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아버지 산소 앞에 조그만 움막을 짓고 산소를 지키며 “죄지은 자식이 머리를 깎을 수 없고 죄지은 자식이 하늘을 봐서는 자식 된 도리가 아니다.”라며 방갓을 쓰고 움막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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