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실마을 대동회장이셨던
고 구인환 선생의 장남인
구기동 교수
전 보았지요.
다소 엉뚱한 구석의
또래들과는 확연히 다른
구 교수의 어린 시절 말입니다.
검정고무신에 어울리지 않는
많은 에피소드 중
이런 일이 기억납니다.
한실마을 대부분의 가정이 그랬듯
넉넉치 못한 집안 사정으로
일찍 취업 나간 큰누나가 있었는데,
누나로부터 허접하긴 하지만
학습용 천체망원경을 선물 받고
카시오페아며 오리온 별자리를 찾아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던
꿈 많은 산골 소년이었다는 거.
당시엔 단순한 호기심인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요원한 은하계를 바라보며
무한의 큰 꿈을 키웠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이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했나봅니다.
여튼 이제는 대학 교수에서
더 큰 나무로 변해가는
구기동 교수의 모습
멀리서 지켜보는 한실인으로서
정말 가슴 설레고 즐겁습니다.

프로필] 구기동
• 현) 신구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시민감시단
• 덕수상업고등학교, 경희대 경영학과, 경희대 경영학석사
• 고려대 통계학석사, 영국 리버풀대 MBA, 서강대 경영학박사
• 국민투자신탁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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