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을 보내며.
-서천 문인방에서 구경욱-
이보게 친구
작년 이맘 때
얼마나 갈망했던 2008년
그토록 기다리던 새 아침 아니었던가?
그런데 이 놈에 세월
시위 떠난 화살과 같아서
어느새 무자년의 태양은
서녘에서 장엄히 무너지고 있어.
가슴 속에 품었던 뜻
차마 펼치지도 못했는데.
남 몰래 꿈꾸던 소망
차마 내색치도 못했는데.
거 참...
그래도 난 땀 흘리며 살았어.
그냥 그렇게 손 바삐 살았다고.
어제도 그랬었고
오늘도 그랬거든.
세상 사는 거 별 거 있나?
그렇게 살았으면
그럼 된거지 뭐.
안 그런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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