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비망록 속으로

30년 만에 만난 여자 친구.^&^

소설가 구경욱 2010. 1. 25. 23:14

30년 만에 만난 여자 친구.^&^

 

며칠 전부터

괜스레 가슴이 설렙니다.

제 블로그 한실문인방을 통해 다시 연결된

지금은 남양주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때 여자 친구가

우리 서천에 일이 있어 다녀가게 됐다며

시간 되면 얼굴 보자고

방명록에 살짝 메모를 남겨놨기 때문이지요.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학창시절 이후 여지껏 단짝으로 지내는

 우리 한실이 고향인 친구도

바람 쐴 겸 함께 다녀갈 예정이라네요.^&^

두 친구 얼굴 마주했던 것이 언제였던가

기억을 더듬어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보니

이런... 30 여년이 훌쩍 흘러 버렸네요.ㅜㅜ

그러니 내 가슴

소풍 날 기다리는 아이처럼 설렐 수밖에.^&^

 

 빠듯한 당일치기 일정 끝나갈 무렵

고향을 함께 지키고 있는 친구와 함께 달려가

까마득한 기억 속 어여쁜 그 얼굴 잠시 만나 보고 왔지요.^&^

 

 

 

아래는 우리 서천의 명물 서천특화시장...

 

에고, 누가 알뜰한 가정주부 아니랄까봐

이것 저것 주섬주섬~~~~ㅎ

 

 

 

 

 

 

 

 

 

 

 

 

 

 

 

 

 

 

 

 

 

 

 

 

 

 

 

 

 

 

 

 

 

 

너무 오랜만의 만남이기에 

서로 그냥 헤어지기가 웬지 그랬던 터라

서면에 있는 마량포구에 들러 이야기 꽃으로 저녁을 먹고 나니

세상은 어느새 어둠이란 녀석이 꿀꺽 삼켜 버렸네요.

 

 

친구야, 반나서 반가웠고 어쩌구 저쩌구 하며

그렇게 아쉬운 시간 뒤로 하는데

이 친구 차 트렁크를 열더니만

서천특화시장에서 구입한 꾸러미 하나를 꺼냅니다.

그리곤 내게 풀쑥 내미네요.

아내한테 갖다 주라면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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