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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부 진주 이씨(晋州李氏) 정려 - 서천읍 화금리

소설가 구경욱 2010. 2. 19. 20:39

효부 진주 이씨(晋州李氏) 정려 - 서천읍 화금리

 

-. 서천군 서천읍 화금리

-. 이완발의 딸이며,  태어난지 며칠 만에 어머니를 여위고 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 김항두와 결혼.

-.  이씨는 가문 좋은 선비 집안의 후손과 결혼하여 시아버지는 인자한 성품으로 며느리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상함을 보였으나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몹시 구박하였다.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맞은지 1년도 못되어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니 이씨는 시아버지 생존시보다 더욱 정성으로 시어머니를 봉양했으나 날로 학대가 심해져서 매질까지도 서슴지 않았다. 이씨는 자기의 정성이 부족한 탓으로 돌리고 불평 없이 시어머니의 뜻을 받들기에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시어머니께서 노환으로 자리에 눕게 되니 오랫동안 거동을 못하자 잠시도 시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고 지성으로 간호했으며 대소변 뒷바라지까지 깨끗이 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이 없었다. 시어머니가 바깥 구경을 하고 싶어 하시면 시어머니를 업고 산과 들을 둘러보실 수 있도록 나들이를 했으니 칭송이 자자하였다. 며느리 효성으로 70세의 장수를 누리고 돌아가심에 슬픔으로 사흘 밤 사흘 낮을 지새워 모든 예를 갖추어 장례를 치르고 시어머니의 명복을 빌었다. 살아생전 모진 학대와 구박을 받아온 이씨는 마음 한 번 흐트러짐 없이 한결같이 고운 마음씨로 시어머니를 봉양한 행실은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고 뛰어난 효부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