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 구경욱
가을을 향해 달려가는
푸르름의 끝자락
가녀린 풀잎 끝에
애처롭게 매달려 있는
너무도 작고
보잘것없는 너.
가만히 다가가 들여다보니
드넓게 펼쳐진 푸른 하늘과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
온갖 세상 모든 현상들이
그 작은 가슴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구나.
그리곤 그것도 모자라
어느새 지켜보는 나까지
한입에 꿀꺽 삼켜버린 너.
부럽구나.
그토록 작은 품에
삼라만상 그러담을 수 있음이.
'[나의 이야기] > **내 詩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떠나 가보자 / 구경욱 (0) | 2017.08.31 |
---|---|
동심 / 구경욱 (0) | 2017.08.29 |
아무도 모르게 / 구경욱 (0) | 2017.08.27 |
제비꽃 / 구경욱 (0) | 2017.08.25 |
한실에서는 / 구경욱 (0) | 2017.08.25 |